
[더팩트|황준성 기자] 한국지엠의 중형차 말리부가 마케팅 인사이트가 조사한 자동차 상품성 평가에서 국산차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지난 1년간 새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 8559명에게 기능, 성능, 디자인 등 8개 측면 56개 항목을 제시하고 각 항목에 대해서 흡족-불만으로 자동차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전반적 디자인(18%)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유지ㆍ운용비(16%), 안락성(16%), 안전성ㆍ보안성(11%), AV 시스템(11%), 조작 편리성(10%), 다양한 유용성(10%), 주행성능(9%) 순을 꼽았다.
비교 대상에 포함된 25개 모델 중 1위는 한국지엠의 말리부가 뽑혔다. 말리부는 1000점 만점 기준 640점을 받았다. 현대차 제네시스(634점)는 2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K7(628점)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622점), i30 GD(619점), 그랜저(613), i40(613점), 기아차 올 뉴 프라이드(609점), K5(609점), K5 하이브리드(601점)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위 모델을 보면 현대차가 5개, 기아차가 4개를 차지해 현대차그룹이 1위 자리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톱10에 4개 모델 모두를 진입시켰던 르노삼성은 한자리도 지키지 못했다. 기아차는 1개에서 4개로 약진했다.

마케팅 인사이트 측은 현대차의 i시리즈(i30, i40)와 기아차의 K시리즈(K7, K5), 그리고 하이브리드(쏘나타, K5)가 단체로 진입한 점을 특이 사항으로 뽑았다. 또한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지 않은 왜건형과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상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가 고유가 시대에 맞춰 경제성에 대한 고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급별로 상품성 우수 모델도 공개됐다. 8개 차급 중 기아차가 3개 차급, 현대차와 한국지엠이 각각 2개 차급, 쌍용차가 1개 차급에서 우수모델을 차지했다. 특히 제네시스(2008년 1월)와 K7(2009년 11월)을 제외한 모든 우수 모델들은 2011년도에 출시된 신차로, 최근 출시된 차들의 상품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12년도 출시 모델은 비교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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