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설이 기자] 성인영화의 고전인 '엠마뉴엘 부인'의 주인공 실비아 크리스텔이 암 투병 끝에 60세에 생을 마감했다.
이날 AFP 등 외신은 그의 소속사 피처스 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의 발표를 빌어 크리스텔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서 잠을 자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후두암을 앓던 크리스텔은 치료 후 심장발작으로 지난 7월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52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태어나 17세부터 모델을 시작한 크리스텔은 1973년 미스TV 유럽으로 선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74년 첫 작품인 프랑스 출신 쥐스트 자캉 감독의 '엠마뉴엘 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돼 스타 반열에 올랐다. 젊은 서양의 여성이 아시아에서 겪는 성적 모험을 그린 이 영화는 전 세계 3억5000만 관객이 관람했다. 크리스텔은 '엠마뉴엘2' '굿바이 엠마뉴엘' '엠마뉴엘5' 등 속편에도 출연했다.
크리스텔은 수 년 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영화 출연이 비싼 코카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자서전 '벌거벗은(Naked)'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서전에서 어릴 적 부모님이 운영하는 호텔 매니저로부터 성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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