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원영 인턴기자] 아이폰5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이팟터치 5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애플은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아이폰5와 함께 아이팟 나노 6세대와 아이팟터치 5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폰5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없었다는 실망감을 안겨준 반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팟터치 5세대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주객전도'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외 언론들은 "아이폰5보다 아이팟터치가 혁신적이다"고 평가했으며, 국내 소비자들 역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팟터치 5세대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아이팟터치 5세대 공개 이후 SNS에는 '아이팟터치 5세대가 더 주목받는 현상이 발생. 나 역시 아이팟터치 5세대가 더 끌린다', '아이팟터치 5세대가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됐다. 가격도 2년 전 아이팟터치 4세대가 나왔을 때보다 낮게 책정됐고. 이 정도면 충분히 살 만하다', '아이팟 터치 5세대 디자인이 좋다. 꼭 사고 싶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아이팟터치 5세대는 아이폰5와 같은 16대 9 화면에 iOS6가 탑재됐으며 10.2cm(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이폰과 같은 듀얼코어 A5 칩을 채용해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성능으로 40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팟터치 5세대는 6.1㎜ 두께로 아이팟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무게도 88g으로 가벼워졌다.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 역시 아이팟터치 5세대가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LED 플래시 기능이 탑재됐으며, 오토포커스 기능도 있다. 전면 카메라 역시 720픽셀의 HD 카메라로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아이팟터치는 핑크, 노랑, 파랑, 화이트, 실버, 블랙, 슬레이트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음성명령 기능인 시리 iOS6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애플의 필 실러 부사장은 "3억 5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아이팟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사랑받는 음악 플레이어"라며 "아이팟터치 5세대는 아주 얇은 디자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팟터치는 14일부터 판매되며,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32기가바이트(GB) 39만9000원, 64GB 54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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