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요구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적을 요청한 배경은 팀 동료와 불화가 아닌 연봉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는 예상이 스페인 언론에서 나왔다.
4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호날두가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지 못한 게 이적을 요청한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연봉이 그간의 활약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호날두의 연봉은 1300만 유로(약 185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최고액을 받는 에투의 주급 33만 파운드(약 6억 원)을 연봉으로 따지면 무려 312억 원에 달한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인 호날두의 연봉이 에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이에 호날두가 불만을 품고 구단에 더 많은 연봉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이적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호날두의 연봉은 세계 축구선수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막강한 오일 머니의 유혹으로 러시아 리그에 둥지를 튼 사무엘 에투(안지)가 세계 최고 연봉 선수 타이틀을 갖고 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 뒤를 잇는 형국이다. 야야 투레(맨시티)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갑부 구단주'를 앞세운 팀들의 몇몇 선수들도 호날두보다 연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의 이적 요구에 유럽 빅 클럽들이 서둘러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호날두가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2015년 여름까지인 호날두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최소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레알 마드리드에 지급해야 해 이적 성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구단 관계자는 호날두의 이적 발언에 대해 "뜬금없고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현재 A매치 경기를 위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호날두는 이적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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