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설이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고 있다. 2005년 물폭탄을 터뜨린 태풍 나비보다 세력이 클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26일께 한반도 인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 볼라벤에 제주도와 전라남도 등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반도를 빗겨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진로가 바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볼라벤은 괌 북서쪽 1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90km 해상에 도달하며, 25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270km, 26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남서쪽 약 8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최디풍속 초속 40m, 강풍 반경 360km의 중형급 태풍 볼라벤은 북서진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다. 규모와 강도 면에소 올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볼라벤이 제주에 근접하는 27일에는 48m/s에 강풍 반경 500km의 '대형 태풍'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태풍 나비(최대풍속 47.3m/s)보다도 센 것이다. 규모가 큰 탓에 우리나라 대부분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2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8일은 전국이 '볼라벤'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고원의 명칭이다.
온라인이슈팀 fsun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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