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스마일 보이' 손흥민(21·함부르크)이 팀 훈련 도중 동료와 깜짝 주먹다짐을 벌였다. 몸싸움 도중 발까지 사용해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간지 '모르겐포스트'와 지역 신문 '함부르거 블라트' 등 독일 언론은 13일(한국시각) 오전 손흥민과 수비수 슬로보단 라이코비치(23·세르비아)가 훈련 중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라이코비치가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에게 "공을 골대로 차넣어라"고 비아냥댄 것이 싸움의 불씨가 됐다.
두 선수의 언쟁은 곧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몸싸움을 벌이던 손흥민은 라이코비치가 날린 주먹을 재빨리 피했다. 하지만 바로 뒤에 서 있던 동료 미드필더 톨가이 아슬란(21)의 얼굴에 머리가 부딪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도 라이코비치에 '쿵푸킥'을 날려 응수하면서 훈련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곧바로 팀 동료들이 달려와 싸움을 말리면서 사태는 간신히 진정됐다. 하지만 주먹을 피하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충돌한 아슬란은 이마에 피를 흘리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받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슬란은 이마가 찢어져 네 바늘이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의 언론 담당관인 외른 볼프는 "라이코비치는 앞으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고 23세 이하 팀에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주 한국에서 열리는 피스컵에도 참가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이런 일은 훈련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놔둬서는 안된다.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징계를 예고했다. 몸싸움 중 발을 사용한 손흥민도 과도한 대응을 이유로 벌금 등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