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청순 미녀' 전지현(31)이 과연 맞을까.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와 흡사 닮은 듯한 전지현은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현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어떤 질문도 막힘이 없었다. 오히려 순간 그의 발언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그 웃음은 한동안 계속됐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 현장. 이날 현장은 많은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도둑들'이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만큼 배급사 측에서 준비한 시사회 상영관도 상당했다.
약 130분간의 상영 시간이 끝나고 간담회가 이어졌다.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이 등장했고 현장에선 진행자가 끼어들 틈이 없을정도로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됐다. 이날 질문은 여배우인 김혜수와 전지현에게로 집중됐다.
두 사람 모두 국내 정상급 스타이기 때문에 한 영화에서 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 김혜수는 대한민국 대표 '섹시 미녀'로, 전지현은 '청순 미인' 으로 꼽히는 만큼 영화에서 두 사람의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이에 미모 대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선배인 김혜수가 대답했다. 담담하게. 그는 "전지현 씨와 미모 대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그녀를 보고 대결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운을 띄운 뒤 "배우들의 생각은 각자 다르고, 캐릭터가 달라서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자신의 캐릭터가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드레 여신'이라 불리며 당대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김혜수의 후배 전지현 칭찬은 계속됐다. 김혜수는 "전지현은 촬영장 밖에서도 아주 예쁜 친구다. 대결은 엄두도 못냈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때 전지현은 강력하게 한마디 했다. "제가 어디 상대가 되나요" 이 한마디에 조용했던 현장은 순식간에 술렁거렸고, 전지현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전지현은 "이런 말 하는 것도 자체도 부끄럽다"며 "캐릭터도 겹치는 부분이 전혀 없고, 각자의 색깔이 있다. 그 색이 영화에서 잘 발하게 하고 존중해 주는 현장 분위기였다. 대결 구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현장이 잠잠해지는 사이, 전지현의 강력한 '핵펀치급' 폭탄 발언은 계속됐다. 마지막으로 전지현은 "제가 (김혜수 선배의) 상대가 될까요? 일단 바스트가…". 그녀가 내포한 속뜻(?)을 눈치챈 기자들은 웃었고, 김혜수는 전지현의 돌발 발언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져진 희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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