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고전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강호 이탈리아도 아일랜드를 누르고 우승 꿈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의 그단스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헤수스 나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2승1무(승점 7)을 기록한 스페인은 조 선두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1승1무1패·승점 4)는 같은 시각 아일랜드를 2-0으로 꺾은 이탈리아(1승2무·승점 5)에 2위 자리를 내주고 8강행에 실패했다.
이날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 부진을 딛고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페르난도 토레스를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세밀한 패스워크로 볼 점유율을 높인 스페인은 손쉽게 경기 주도권을 잡아냈다. 하지만 두텁게 쌓아 올린 크로아티아의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스페인은 후반 초반 크로아티아의 거센 반격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해 조 1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스페인은 후반 15분 토레스를 빼고 '제로톱 전술'을 다시 가동했다. 후반 27분에는 다비드 실바를 빼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해 중앙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첫 득점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후반 41분에야 터졌다. 측면 침투로 수비진을 무너뜨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나바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탈리아는 같은 시각 열린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안토니오 카사노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5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추가골을 묶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에 머물렀던 이탈리아는 이번 승리로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최종순위
1위 : 스페인 - 2승1무 / 승점 7
2위 : 이탈리아 - 1승2무 / 승점 5
3위 : 크로아티아 - 1승1무1패 / 승점 4
4위 : 아일랜드 - 3패 / 승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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