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가 국내 1000대 기업 등기임원 연봉을 가장 많은 기업 1,2위 자리에 나란히 올랐다.

21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 CXO연구소는 최근 2년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기업 등기임원 보수 및 임원보수율을 분석한 결과 삼전전자가 가장 많았고, SK이노베이션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09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2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평균 보수가 46억473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35억3800만원을 기록한 삼성SDI, 33억1200만원을 기록한 SK텔레콤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권 내에서도 삼성과 SK 계열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20권 내에 입성한 계열사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SK 역시 계열사 중 4곳이 이름을 올리며 삼성그룹의 뒤를 이었다.

삼성과 SK 두 그룹은 계열사 임원의 평균 연봉 액수에서도 다른 그룹을 제치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의 평균 연봉은 20억7730만원이었다. SK는 이보다 약 6억4000만원 적은 14억368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관련 업종이 4억84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운수업과 전자업도 각각 4억4280만원, 3억6890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속했다.

오일선 한국CXO 소장은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 1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경우 기업의 매출액을 고려하면 임원에게 지급하는 상대적 보수가 과도하게 책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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