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재근 기자] 스마트폰에 밀려 일반 휴대전화(이하 피처폰)가 휴대전화시장에서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고사양 피처폰을 출시해 화제다.
1일 SK텔레콤은 자사 고객 전용으로 삼정전자 3세대 폴더형 휴대전화 '와이즈2(SHW-A330S)'를 다음 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사양 피처폰의 개발을 통해 LTE에 편중돼있는 휴대전화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2·3세대 휴대전화 사용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것.
실제로 아직 2세대 휴대전화만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수는 올 1월 말 기준 1525만명이나 된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664만4600명, LG유플러스 857만7300명, KT가 4만4220명이다. 하지만 2·3세대 휴대전화에 대한 국내 통신사들의 무관심과 홀대정책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 3월19일 오전 10시를 기해 2세대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이에 당시 2만여명 정도로 알려진 2세대 서비스 가입자들은 사용하던 전화번호만 유지할 뿐 음성통화 및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당시 KT 이석채 회장은 "예전에 서울에는 전차가 다녔는데 자동차가 활성화되면서 운송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잃었다"며 2세대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SK텔레콤의 피처폰 개발소식은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들에게 반가울 만한 소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통신사가 경쟁적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피처폰을 원하는 고객들도 많다. 이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3세대 휴대전화인 와이즈2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와이즈2는 성능 또한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와이즈2는 알루미늄 금속 소재와 아크릴 윈도를 적용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형태의 편리한 UI, 간편연락 Hotkey를 통한 손쉬운 인맥관리, FM라디오와 DMB 동시 적용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조정섭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SK텔레콤은 올해 초 2세대에서 4세대 네트워크에 걸쳐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단말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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