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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노트 3G 무제한 가능?…알고보니 ‘그림의 떡’





▲SK텔레콤이 30일부터 LTE 단말기 3G 유심 변경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이 30일부터 LTE 단말기 3G 유심 변경을 시행한다.

[ 이현아 기자] SK텔레콤에서도 갤럭시노트의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공단말기나, 해외에서 들여온 LTE 단말기만 3G 유심 기기변경이 가능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에 3G 유심(USIM) 기기변경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노트가 출시된 지난해 12월, 갤럭시노트를 3G 요금제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시했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 LTE 스마트폰을 구매해 오거나, 보유하고 있는 LTE 공단말기에 3G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없냐는 일부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3G 유심 기기변경을 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LTE 전용 스마트폰에는 LTE 전용 유심칩과 LTE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프리미엄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며 “휴대폰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LTE 스마트폰으로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을 할 때에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LTE 전용 유심칩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판매되는 LTE 단말기는 LTE 요금제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30일 이후에는 갤럭시노트 등 LTE 단말기도 3G 요금제로 가입해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LTE 단말기를 처음부터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는 없고 기기변경만 가능하다.

결국 휴대폰을 가입할 때 단말기와 요금제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받는 대부분의 가입자들의 경우, 갤럭시노트의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은 ‘그림의 떡’이다.

SK텔레콤의 3G 유심이동을 위해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3G 스마트폰 외에, LTE 공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공단말기만 판매하는 휴대폰 판매점을 쉽게 찾을 수도 없을뿐더러, 보조금 없이 9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호가하는 LTE 스마트폰을 보조금 없이 구입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휴대폰 대리점 직원은 “최근 스마트폰 온라인몰이나, 공동구매 등을 통해 공단말기를 구입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SK텔레콤이 LTE 단말기 3G 유심 변경을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공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은 일부 사용자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기존 방침대로 LTE 단말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LTE 유심칩과 LTE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 또한 “LTE망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들인 만큼, LTE 가입자를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이동통신사가 LTE 단말기의 3G 요금제 가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또한 LTE 전용 스마트폰에는 당연히 LTE 요금제를 쓰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hyu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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