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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전UFC 챔피언 레스너의 WWE 복귀

브록 레스너가 2004년 레슬매니아 이후 8년 만에 WWE로 돌아왔다. 레스너는 UFC에서 4회나 100만 가구 이상 판매의 대박 흥행을 주도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 흥행 선수였지만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타이틀을 내줬고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무너지면서 헤비급 빅 4의 위치에서 밀리자 바로 은퇴 선언을 하면서 격투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마추어 레슬러에서 NCAA 우승을 차지한 뒤, 돈을 벌고 싶다고 WWE에 진출했고 성공했지만 프로레슬링의 힘든 일정이 싫다면서 떠난 레스너는 미식축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거쳐 K-1의 미국 대회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뒤 UFC에 진출했다.

WWE와는 법정 소송까지 갔었지만 최근 그의 스타성이 더욱 올라갔고, 스타 선수들이 줄어든 상황인지라 WWE는 레스너를 원했었고, 결국 조율이 이뤄 복귀하게 만들었다. 레스너는 레슬매니아 28이 끝난 바로 다음 날 RAW에 등장해 존 시나를 본인의 마지막 기술 F5로 공격했다. 당시 시나는 전일 경기했던 더 락을 불렀지만 레스너가 나왔고 이미 많은 팬들은 그의 등장을 예상했다고 한다.

레스너는 현재로서는 1년 계약이고 내년 레슬매니아까진 갈 예정이라 한다.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출연하기로 이야기가 되었으나 상호 입장에 따라선 좀 더 늘 수 있는데, 2004년 이탈 당시 언더테이커 같은 선배들처럼 다소 가벼운 일정을 주장하다가 실패하자 흥미를 잃었던 걸 고려한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만 하다고 여겨진다. 현재 언더테이커는 1년에 한 경기만 치를 정도로 거의 이탈한 상태이나 WWE가 충분히 인정하고 있으며 트리플 H 역시 작년엔 10회 이내의 경기를 치렀기에 4년 30여회 정도 출전은 큰 무리 없을 분위기이다.

UFC의 프로모터 테이너 화이트는 레스너의 WWE 이적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전부터 이야기를 했었고, 한 경기 잔여 계약이 남은 상태였으나 그대로 풀어줬다고 한다. 만일 법적 소송으로 가더라도 어차피 레스너가 이겼을 것이기에 실리를 추구하고 대인배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겠다.

더 락도 내년 레슬매니아를 비롯, 계속 프로레슬링에 남을 것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영화 홍보의 의미도 있고 장기적으론 아놀드 슈왈제네거 처럼 정치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 뿐 아니라 바티스타도 복귀한다는 분위기이며 일본에서 약진한 로드 텐사이 역시 강한 악당으로 등장할 예정이기에 WWE의 2012년 흥행은 좀 더 좋을 듯 하다.

우리나라에선 종합격투기 실패 후 레스너가 초라할 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실제론 프로레슬링 팬들은 UFC에서의 전적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비해 미국은 격투기와 프로레슬링 팬들과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요일 방영되는 스맥다운과 UFC의 프로들의 현지 시청률 대결에선 스맥다운이 계속 이기는 분위기에서 레스너의 가세, 바티스타와 로드 텐사이의 등장, 더 락의 간헐적인 출연은 2012년 WWE의 흥행에 불을 지필 호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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