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임기 7년의 대통령직을 한번 더 수행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14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을 7년 했다. 7년을 더 프랑스식으로 하려다 ‘잘못하면 내가 3~4번 해야겠다’는 모순과 불행에 빠질까 우려돼 딱 7년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모범적으로 한번 하고, 후임 대통령은 5년씩만 하라고 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후회된다. 5년은 너무 짧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통령 임기는 ‘5년 담임’으로 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1987년 개헌을 통해 바뀌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이유에 대해서 “전임 대통령이 갑자기 돌아가시고 내가 사건을 책임지고 조사하다 보니 대통령이 됐다”며 “원래 대통령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됐다면 훨씬 더 잘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한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는 “친한 미국이 핵 보유를 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고, 자신의 국정철학에 대해선 “권력남용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전 전 대통령과 예일대 학생들간의 간담회는 종합편성채널 JTBC가 동행 취재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