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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개그맨 잡으면 대박 행진?





▲ 개그맨들이 홈쇼핑 진출을 통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 개그맨들이 홈쇼핑 진출을 통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 오세희 기자] 최근 개그맨들의 홈쇼핑 진출 바람이 거세다. 홈쇼핑업계에서도 개그맨들이 출연한 방송은 대박을 터뜨린다는 공식이 전해질 정도다. 이에 KBS-TV '개그콘서트'에서 애정남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효종도 돈가스를 출시하며 홈쇼핑 광고 진출을 알렸다.

최효종은 2일 오후 9시35분부터 홈쇼핑채널 홈&쇼핑을 통해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애돈남 돈가스'를 직접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돈남은 '애매한 돈가스의 기준을 정해주는 남자' 또는 '돈가스에 애정이 있는 남자'의 약자다. 최효종이 진행하는 인기코너 애정남을 통해 친근감을 더할 예정이다.

애돈남 돈가스는 최효종이 직접 시식에 참여하는 등 돈가스 전문 제작회사와 함께 제품을 개발했다. 애돈남 돈가스는 품질관리를 거친 120㎏ 미만의 100%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었다. 통등심과 돈가스 빵가루를 붙이기 위해 밀가루가 아닌 달걀을 사용했다.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효종의 돈가스는 방송 전부터 대박 방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효종은 지난달 16일 NS홈쇼핑에서 에이플러스레시피의 냉동만두 '떡만2' 판매에 나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효종은 지난해 12월 NS농수산 홈쇼핑에서 진행된 '떡만2' 론칭 방송에 출연해 30분 만에 매진을 도운 바 있다.

다른 개그맨들 역시 홈쇼핑에 진출해 연일 매진 행렬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개그맨 김학래 역시 홈쇼핑을 통해 지난 4일 현대홈쇼핑 김학래&임미숙의 차이나린찐 탕수육은 목표율 120%를 달성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인절미 탕수육은 지난해 홈쇼핑 방송 3회 만에 매출 1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홈쇼핑업계의 개그맨 행진을 이끈 것은 돈가스 사업이다. 돈가스 진출을 이끈 김병만의 '달인 돈까스'는 방송 2회 만에 전체 주문금액이 2억5000만원을 돌파하며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 정형돈은 현대홈쇼핑에서 '도니도니 돈까스' 4차 판매 방송까지 진행하며 이른바 매진왕으로 등극했다.

개그맨들의 홈쇼핑 진출이 모두 매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그맨 박준형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별명을 따서 만든 '갈갈이 왕돈까스'를 출시하고 NS홈쇼핑에 진출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개그듀오 컬투의 '컬투 진정한 돈까스다' 역시 GS샵을 통해 판매됐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먹을거리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개그맨들을 기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개그맨이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것보다 개발 단계에 참여하는 일이 많아 제품의 질에 대해 실망하는 일도 있다. 무엇보다 제품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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