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33)이 넥센 히어로즈에 전격 입단 했다는 소식에 넥센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더팩트>은 넥센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김병현이 계약금 10억에 연봉 5억, 옵션 1억을 포함한 총액 16억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김병현과 어젯밤부터 입단 협의를 한 끝에 하루 만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본 많은 넥센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에 있는 게시판 '영웅방'에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의 넥센 팬들은 "BK(김병현)영입 이거 머에요!? 내 눈을 의심하게 된다(허씨)", "김병현이…설마(박씨)", "사실인가요? 사실이며 정말 대박(김씨)"이라는 김병현의 넥센행을 놀라워했다. 잠시후 마음을 진정시킨 팬들은 "히어로즈 창단 이후 가장 큰 기쁨이다(주씨), "히어로즈여 왜 내게 이런 눈물을…이제는 진정 히어로즈의 팬이 되겠습니다(최씨)", "올 시즌 야구 볼맛 나겠네요(서씨)"라는 등의 글을 앞 다퉈 올렸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 넥센팬들은 김병현 영입에 성공한 구단 프론트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대표님 진짜 다시 봤습니다. 팬들을 위해 이런 대박 이벤트를 보여주시다니. 기분 정말 좋습니다"라고 말했고, 김씨는 "그간 몇 년 동안 셀러의 이미지에서 올해는 바이어 이미지로 바꿨네요"라며 기뻐했다. 허씨는 "이택근 영입부터 이번 트레이드 잘 마무리 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는데…넥센 정말 예쁘다"고 덧붙였다.
김병현 선수의 영입을 일궈낸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는 "2009년부터 김병현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 넥센히어로즈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병현이 과거의 멋진 모습으로 부활해 넥센 팬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는 김병현은 오는 20일 오전 7시 15분 로스앤젤레스발 KE01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며칠 동안 휴식을 가진 뒤 미국 애리조나에 마련된 넥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wannabe25@media.sportse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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