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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르포] 이건희 삼성 회장, 자녀 배웅 없는 조촐한 출국





▲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홍라희 여사(왼쪽)와 미래전략실 직원에게 부축 받으며 김포공항 출국 게이트로 향하고 있다./ 노시훈 기자.
▲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홍라희 여사(왼쪽)와 미래전략실 직원에게 부축 받으며 김포공항 출국 게이트로 향하고 있다./ 노시훈 기자.

[더팩트|황준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12 CES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애초 두 딸과 함께 출국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항상 이건희 회장을 부축하는 미래전략실 직원 1명과 함께 출국 게이트에 들어갔다. 재계 넘버원 삼성그룹 총수 이미지인 럭셔리하고 화려함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 이건희 회장의 출국 현장을 담기 위해 오후 2시부터 김포공항에 취재진들이 몰렸다/ 노시훈 기자.
▲ 이건희 회장의 출국 현장을 담기 위해 오후 2시부터 김포공항에 취재진들이 몰렸다/ 노시훈 기자.

10일 김포공항은 출국하는 이건희 회장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이건회 회장을 약 한 시간 전부터 진을 치며 기다렸다. 취재진 뒤로는 이건희 회장을 보기 위한 일반인들도 많이 모였다.

오후 2시50분쯤 이건희 회장이 VIP룸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희 회장 왼쪽에는 홍라희 여사가, 오른쪽에는 미래전략실 직원이 부축했다. 2~3m 떨어진 곳에서는 삼성전자 직원 및 미래전략실 직원 10여명이 뒤따랐다.

하지만 세 자녀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전날 이건희 회장 71세 생일 만찬 후 10일 새벽에 먼저 미국 라스베가스로 떠났기 때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함께 출국 할 것이란 예상이 재계에 불거졌었다.





▲ 밝은 표정으로 출국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배정한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출국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배정한 기자.

삼성 측 관계자도 “제일모직의 경우 IT부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서현 부사장이 CES에 참석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에는 홍라희 여사만이 이건희 회장 곁을 지켰다. 다소 조촐한 출국이었다. 9일 호텔신라에서 진행됐던 이건희 회장의 71세 생일과는 대조적이었다. 이건희 회장 생일에는 이재용 사장을 비롯해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가족이 모두 함께 했고, 수백여명의 경영진이 생일만찬에 참석했다.

제일모직 측은 “이서현 부사장의 일정에 대해 알 수 없다”며 이서현 부사장의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예상과 다른 이건희 회장의 출국 모습에 일부 취재진들은 적지 않게 당황했다. 반면 일반인들은 이건희 회장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는 출국 게이트에 들어서기 전 간단한 목례로 기다린 취재진 및 일반인에게 인사를 하며 떠났다.

yayajoon@tf.co.kr

<사진 = 노시훈·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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