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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아닌 천안 지정이 순리"
범충남 추진체 출범…충청권 공동 대응
연구·임상·산업 연계로 유치 경쟁력 강화


6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범충남 추진체 출범식'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천안 유치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희룡 기자
6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범충남 추진체 출범식'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천안 유치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희룡 기자

[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정부의 후보지 공모를 앞두고 충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시 유치를 위한 범충남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의료·연구·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충청권 바이오·과학기술 기반을 연계해 천안의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6일 도청에서 천안시와 지방의회, 지역 국회의원, 의료·연구·산업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범충남 추진체 출범식을 열고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정권을 초월해 국민에게 약속한 사업"이라며 "지역 간 소모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공모 절차 없이 당초 약속된 천안에 설립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대통령 공약사업은 공모가 아닌 지정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공모 절차로 진행되는 것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그동안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 온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지사는 "국책사업이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되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며 "천안이 가진 경쟁력만 충분히 설명하면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서 평가기준마저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충청의 인내는 유약함이 아니라 순리와 상식을 지키는 신중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진체 출범은 국립치의학연구원 후보지 선정 평가기준을 놓고 지역 간 이견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정부의 관련 연구용역에서는 입지 특성에 47.6%, 세부 항목인 교통 접근성에 16.8%의 비중을 부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구시는 KTX 접근성이 뛰어난 천안에 유리한 기준이라며 치과산업 집적도 등을 반영한 평가지표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충남도는 국가 연구기관의 특성상 전국 단위 접근성과 연구·임상 기반, 사업 추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범충남 추진체는 단국대 치과대학·치과병원의 교육·임상 기반과 지역 연구기관 및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적용,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의 초광역 협력도 추진한다.

박 지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충청광역연합의 공동 과제로 채택했다"며 "충북 오송·오창의 첨단의료·바이오산업 기반과 대전 대덕특구의 연구역량, 세종의 행정·정책 기반이 천안 설립의 명분과 논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관계 부처에 천안의 경쟁력과 국가적 당위성을 알리고 초당적인 공감과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추진체는 앞으로 참여기관별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고 국회와 관계 기관을 상대로 공동 건의와 정책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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