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증가 둔화 속 주요 정책 재원 배분

[더팩트ㅣ내포=오희룡·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51억 원 증가한 12조 5179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방세 수입 증가세가 둔화하고 의무지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문화·관광, 복지 등 민선9기 주요 정책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충남도는 5일 202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12조 5179억 원을 편성해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12조 4628억 원보다 0.4%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10조 6843억 원으로 올해보다 805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1조 1212억 원으로 19억 원 증가했다.
기금운용계획은 7124억 원으로 273억 원 감소했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인공지능 수도 충남·힐링 충남·안전 및 복지 강화' 등 민선9기 3대 도정 방향을 반영했다.
AI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주도형 인공지능 대전환에 94억 원, 공공부문 AI 전환에 47억 원, 자체 클라우드 기반 구축에 5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도 AI 디지털배움터 운영 31억 원, AI 기반 산지유통시설 구축 4억 원, 소상공인 AI 활용 교육 1억 원 등을 배정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 위기 소상공인 재기 지원 35억 원, 중소기업육성기금 전출금 200억 원, 수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42억 원 등을 반영했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충남미술관 건립 및 개관 준비 423억 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조성 150억 원, 논산 K-헤리티지 밸리 조성 55억 원, 원산도 해양레저센터 조성 35억 원 등을 편성했다.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운영에 41억 원,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에 68억 원도 배정했다.
농어촌 분야에는 농어촌 기본소득 405억 원, 여성농림어업인 행복바우처 56억 원,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35억 원, 청년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35억 원 등을 반영했다.
도는 특히 여성농림어업인 행복바우처를 재도입하고 지원 연령을 80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보육 특수시책사업 지원에 403억 원,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에 116억 원,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추가 지원에 69억 원을 편성했다. 지방의료원 공익적 비용 손실 지원 40억 원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 10억 원도 포함됐다.
재난 예방과 안전 분야에는 지방하천 정비 845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657억 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374억 원, 산불진화헬기 임차 93억 원 등을 배정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이날 도의회 시정연설에서 "2027년도 첫 본예산안은 과감한 예산 재구조화를 거쳐 탄생한 '기회, 기여, 그리고 기반'의 예산"이라며 "한정된 재정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중점을 두고,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농어촌 발전과 지역균형발전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2027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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