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투자·기술 교류 지원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가 노후화에 부품 조달 어려움까지 겹친 소방헬기를 국산 기종으로 교체하고, 일부 업체와 반복적으로 체결해 온 수의계약에는 횟수·금액 한도를 적용한다. 지역 창업기업이 투자자를 만나고 주력산업과 협력 기회를 찾는 '2026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도 오는 5~6일 열린다.
◇노후화에 러시아산 부품 조달 차질…2028년 말 '수리온' 배치
울산시는 26년 된 러시아산 '까모프'를 대신할 국산 소방헬기 수리온 1대를 2028년 말 배치하기 위해 제작·검사와 운용인력 교육을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수리온'은 2028년 12월 최종검사와 납품을 거쳐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소방안전교부세 150억 원과 시비 210억 원 등 총 360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까모프는 오랜 운용으로 정비·유지비가 늘어난 데다 러시아 수출 제한으로 부품 지원과 연장 검사 등에 필요한 적기 부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체 기종은 국가산업단지와 석유화학시설의 특수화재뿐 아니라 영남알프스 산악사고 해상 재난과 응급환자 이송까지 맡게 된다. 야간투시경과 주·야간 계기비행장치, 4축 자동비행장치로 야간비행을 지원하고 해상에서는 기상레이더와 자동위치식별장치를 활용해 기상상황과 주변 선박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춘다.
장비 도입만으로 야간 산불 진화가 곧바로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어서 조종사 자격과 훈련, 관련 운용기준 정비를 거쳐 임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울산소방본부는 헬기 제작과 검사에 맞춰 조종사 6명과 정비사 4명, 구조·구급 인력 6명에 대한 교육훈련도 병행한다.
수리온은 최대속도 시속 271㎞, 최대항속거리 537㎞로 기존 까모프보다 각각 시속 41㎞, 37㎞ 늘어나며, 2700ℓ 물탱크와 인명구조용 호이스트, 탐색장비를 갖춘다.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도 탑재해 구조한 환자를 이송하면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새 헬기를 기다리는 동안 기존 기체를 계속 운용해야 하는 만큼 내년도 본예산 요구안에는 까모프 연료탱크 3개 교체비 2억 7400만 원을 별도로 반영했다. 신규 헬기 사업비 60억 원도 내년도 요구안에 포함됐으며, 최종 예산은 심의·확정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업체에 몰린 계약 줄인다…6일부터 '수의계약 총량제'
울산시는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영세·신생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오는 6일부터 동일 업체와의 계약을 연간 7회 이내 또는 3억 원 이하로 제한하는 총량제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국정감사 등의 지적에 따라 계약 현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업체와 반복적으로 계약한 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자체적으로 총량제 도입을 준비하던 중 행정안전부의 계약집행 기준 개정으로 시행 근거가 마련되면서 관련 기준에 맞춰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적용 범위는 일반기업의 경우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 여성기업·장애인기업 등은 5000만 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200만 원 미만 계약은 제외한다.
본청은 전 부서를 통합해 계약 실적을 관리하고 시의회와 사업소 등은 기관별로 별도 적용하되, 지역 내 업체 부족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계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외를 인정한다.
임금체불 명단이 공개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업체도 같은 날부터 수의계약에서 배제하며 시는 발주계획과 계약 현황을 상시 점검해 업체별 계약 한도를 관리한다.
내년부터는 본청에 모여 있던 계약업무를 사업소와 각 부서로 분산한다. 관련 규정을 개정해 1월 1일부터 사업소 계약 중 전문성이 필요한 입찰계약만 본청이 대행하고 나머지는 사업소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며, 본청 각 부서의 직접 계약·지출 한도도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높인다.
관급자재 선정은 해당 분야 외부 전문가가 심의위원의 과반수를 차지하도록 위원회 구성을 바꿔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창업기업과 투자자 만나는 이틀…주력산업 협력 모색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5~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6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를 열어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7회째인 행사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한 지역 8개 창업지원기관이 공동 주관하며, '울산 주력산업과 스타트업을 잇다'를 주제로 창업투자포럼과 세계 창업기업 경진대회 등 3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신설한 특별 콘퍼런스에서는 친환경에너지와 AI·인공지능 전환(AX), 배터리 분야 전문가와 선배 창업가들이 산업 동향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살핀다.
행사장에서는 15개 기관과 28개 기업이 지원사업과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분야별 어려움을 상담해 창업 단계에 맞는 지원 정보를 제공한다.
5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오전 11시 30분에는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AI 기술이 바꾸는 창업 환경을 주제로 강연하며, 6일 낮 12시에는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홍석천이 창업 과정의 도전과 브랜드 구축 경험을 소개한다.
창업 관계자와 예비창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은 공식 누리집에서 받는다.
newsbu@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