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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년 학교급식 식품비 1식당 140원 인상…도·교육청 분담률도 조정
경남도·교육청, 물가상승률 3.4% 반영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와 권순기 경남도교육감이 3일 '2026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와 권순기 경남도교육감이 3일 '2026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 지역 학교급식 식품비가 내년부터 1식당 140원 인상된다. 물가상승에 따른 식재료비 부담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3일 '2026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6개 주요 교육 현안에 합의했다. 합의한 안건은 2027년도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 조정,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 인상, 방학 중 아동식사(우리아이건강도시락) 지원 재원 분담, 지역산업 연계 우수 인재 육성, 통학안전 협의체 활성화, 2027년도 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안 등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는 2025년 물가상승률 3.4%를 반영해 올해보다 1식당 140원 인상 된다.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도 조정된다. 올해 도·시군과 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던 구조를 2027년부터 도·시군 45%, 교육청 55%로 변경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합의점을 찾았다.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우리아이건강도시락' 사업은 기존 분담률인 도·시군 60%, 교육청 40%를 유지해 방학 기간에도 안정적인 식사 지원을 이어간다.

또 양 기관은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산업의 인력 수요에 맞는 인재 육성 과제를 발굴하고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통학안전 확보를 위해 교육청·지자체·경찰이 참여하는 통학안전 협의체도 활성화한다. 통학로 위험요인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9기 들어 처음 열린 이번 정기회의에는 공동의장인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권순기 경남도교육감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재정 문제도 어느 기관이 더 많이 부담하고 덜 부담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청과 교육청이 모두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교육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서비스 향상은 물론 영재학교와 특성화고 등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급식 식품비 인상을 통해 학생들의 급식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복지와 통학안전, 지역인재 육성까지 아우르는 경남형 교육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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