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답을 찾고 끝까지 책임지는 시정 펼칠 것"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100일 동안 시민들이 들려준 말씀을 시정의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뜻으로, 새로운 의정부'라는 약속처럼 시민의 뜻을 행정에 담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이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민선 9기 경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한 지 4개월을 맞은 김원기 시장은 지난달 29일 앞으로의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지난 4개월이 민선 9기 의정부시의 시정 방향을 설정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첫날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민락~고산 연결도로 등을 찾으며 시정을 시작했고 취임 100일에도 기업 현장과 어린이집, 출근길 경전철 등 시민의 일상이 맞닿은 곳을 찾았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이 '전보다 조금 편해졌다,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시장으로서 곤란한 상황에 대해 "시민의 요구는 절박한데 행정이 모든 문제에 즉시 답을 드릴 수는 없다는 점이 가장 곤란하다"면서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조정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그 하나하나에 시민의 삶과 기대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시의 열악한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우려를 나타낸 뒤 시민들과 현장의 걱정스런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의중을 표현했다.
김 시장은 "재정에 대한 시민과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미래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효과가 낮거나 불필요한 지출은 다시 살피되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분야에는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또 다시 재정 구조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여기에 경기도도 도비 지원 조정 방침을 밝힌 상태라 도비 축소로 시비 부담이 전가되는 사업과 시 자체사업을 함께 놓고 비교해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할 것"이라며 "도비 지원 축소로 시군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시 최초로 시장 직속 '시민주권담당관'을 설치한 것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듣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시민의 제안과 불편을 정책과 실제 문제 해결로 연결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흩어져 있던 시민참여와 현장소통, 복합민원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의의를 뒀다.
그는 "시민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여러 부서를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함께 문제를 보고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시민주권은 단순히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의 결정과 문제 해결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의 이동 불편을 줄여야 하며 성장 기반을 만들고 반환공여지도 의정부의 새로운 미래 공간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필요한 일은 미루지 않고 추진하고 시간이 필요한 일은 흔들리지 않고 준비하며 결정한 일에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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