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청소년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청소년 100원 버스 지원 정책'이 논의됐다.
대전시의회는 29일 의회 소통실에서 구본환·하경옥 대전시의원이 공동좌장을 맡은 '청소년 100원 버스 지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온통대전을 활용한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방안과 단계적 도입 가능성을 살폈다.
이번 토론회는 교통약자인 청소년의 이동권을 높이고 교통비 부담으로 학습과 문화·여가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발제를 맡은 이익선 대전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온통대전과 함께하는 대전광역시 청소년 대중교통비 무상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존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활용해 새로운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고등학생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효과를 검증한 뒤 2029~2030년 중·고등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2031년 이후에는 전체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단계별 추진 계획도 제시됐다. 시범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약 72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정토론에는 김종남 유성구청소년수련관장, 신자비 대전시 청소년참여위원회 교통분과장, 오성우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센터장, 김미경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충남·전북 등 다른 지역의 사례를 바탕으로 무료 이용 방식, 신청 절차 간소화, 학교 밖 청소년 포함 여부, 운수업계 손실 보전과 교육청 분담 등 재원 확보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아울러 배차 간격과 야간 이동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시범사업 평가 과정에서 청소년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하경옥 의원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2020년부터 꾸준히 제안해 온 만큼 이제는 시행 방안을 구체화할 때"라며 "재정 여건과 운수업계 협의, 서비스 개선까지 함께 살펴 지속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환 의원도 "청소년에게 버스는 학교와 학원, 도서관, 청소년시설로 이어지는 일상의 통로"라며 "교통비 부담 때문에 배움과 활동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단순한 비용 보조를 넘어 교육·문화 활동의 기회를 넓히고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됐다. 향후 재원 마련과 지원 대상, 시행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정책 실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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