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단체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노동조합이 18일간 진행한 단식농성을 철회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GGM지회는 29일 오전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 잠정합의에 따라 단식농성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농성장에 설치했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장기간 이어온 농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GGM 노사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근로자 처우 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갈등이 장기화하자 전남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21일 중재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이를 먼저 수용한 데 이어 사측도 28일 주주간담회 등을 거쳐 중재안을 전면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연간 2700시간 인정과 사내 노동조합 사무실 제공 등이 포함됐다.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2027년부터 설·추석 귀향비와 하계 휴가비를 90만 원 인상하고, 단체협약 타결에 따른 상생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가 노사 갈등을 일시적으로 봉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기업의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사측에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를 요구했다.
최대 주주인 전남광주시를 향해서는 GGM의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과 기존 지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현재 생산 중인 캐스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추가 차종을 투입하고 주간 2교대 근무체제를 조기에 시행하는 등 생산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공동복지프로그램 추진 등 근로자 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오는 11월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장기간 이어진 단체교섭이 최종 타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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