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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동네로, 학교는 시민 품으로'…부산시·교육청, 협력 판 넓힌다
지역 돌봄망·내년 급식비 등 5건 협의
폐교 활용·AI 인재 양성 등 공동선언


부산교육청-부산시 공동선언문.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부산시 공동선언문. /부산교육청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지역 돌봄망 구축과 학교급식 개선에 협력하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과 폐교 활용을 확대한다.

28일 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재수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시청에서 열리는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 시가 제안한 2건과 교육청이 제안한 3건 등 교육 현안 5건을 논의한다.

시교육청은 '부산형 온돌방 네트워크 구축', '2027년 학교급식비 운영 관련 협의', '2027년 법정전입금 예산 편성 협의'를 안건으로 올려 지역 돌봄망 구축에 필요한 협력 방안과 내년도 급식 운영·교육재정 문제를 다룬다.

'온돌방'은 '온동네 돌봄·방과후'의 줄임말로, 두 기관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방과후 교육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협력 방안을 찾고 부산형 유보통합 추진에도 힘을 모아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학교급식 분야에서는 내년도 급식비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운영체계와 품질 개선에 협력하며 내년도 법정전입금 예산 편성 문제도 별도 안건으로 논의한다.

시는 '폐교 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협력 강화'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미래세대 참여 이벤트 추진 협조'를 제안해 교육청과 폐교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학생 등 미래세대의 기념관 행사 참여를 위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두 기관은 '함께 키우고 함께 미래를 여는 부산'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AI 시대 인재 양성, 해양교육 활성화, 통학 안전·돌봄, 학교급식 개선, 학교 체육시설 개방, 폐교·미활용 학교용지 활용 등 6대 과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AI 교육과 지역산업 연계 직업교육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이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한편 창의성과 인성을 함께 기르는 교육을 강화한다.

부산의 해양환경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학교 해양교육을 활성화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 체험·교육 기회를 늘리고 통학환경 개선과 지역 돌봄 연계를 통해 등하굣길 안전과 방과후 돌봄 여건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체육시설은 개방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 학교의 관리·운영 부담을 낮추고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며, 폐교와 미활용 학교용지는 교육적 가치와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해 공동 활용 방안을 찾는다.

교육행정협의회는 학교 교육여건과 교육 지원 사업 등 주요 현안을 다루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로, 두 기관은 이번 협의회와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의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우수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해양수도 부산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언에 담긴 약속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시장은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일은 이제 가정과 학교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함께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약속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시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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