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사들, 파독 60년 맞아 조국 향한 마음 다시 한자리에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낯선 독일의 병동에서 청춘을 보냈던 간호사들이 고국에서 추모의 마음을 모았다. 파독간호사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로 이어졌다. 조국의 산업화와 자신들의 삶이 맞닿았던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였다.
구미시는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제 및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추모객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행사는 추모제례와 추도사, 박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 청취,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파독 60주년을 맞아 고국을 방문한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재독영남향우회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 세계총연합회 회장단도 함께해 해외 동포들의 추모 뜻을 보탰다.
낯선 언어와 생활환경 속에서 일했던 파독간호사들의 참석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뒤에 자리한 노동과 희생을 돌아보게 했다. 고국을 떠났던 청춘들은 어느덧 노년이 돼 자신들의 삶이 새겨진 산업화의 역사를 마주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도사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은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국민들의 단결,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더해진 결실"이라며 "산업화의 역사를 간직한 구미시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을 기리는 동시에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먼 이국에서 보낸 시간과 고국을 향한 마음이 생가에서 다시 만났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매년 추모·탄신행사와 리더십 강연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생가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올해 탄신문화행사는 오는 11월 14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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