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속초=서백 기자] 강원도가 산불 초동진화부터 주민대피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며 대형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28일 속초시 영랑호수윗길 대형주차장 일원에서 산림청·소방·군·기상청 등 20개 기관, 205명이 참여하는 '2026년 산불 진화 통합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헬기 5대와 산불진화차량 16대, 산불지휘차량 3대 등 장비 39대가 투입된다. 산불 발생 초기 상황 판단과 주민 대피, 진화 자원 투입, 현장 통합 지휘, 지상·공중 진화 등을 실제 상황처럼 진행한다.
이번 훈련 핵심은 기관 간 공조와 신속한 대응이며, 도 산불방지센터를 중심으로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산불이 시·군 경계를 넘어 확산하면 현장 통합지휘본부가 기관별 임무와 진화 자원을 조정한다.
이에 산림당국과 군은 산불 진화와 항공기 운용을, 소방은 진화·구조·구급을 담당하고, 기상청은 풍속·풍향 정보를 제공하고 시·군은 현장 대응과 주민 보호를 맡는다.
이번 훈련은 속초시 장사동·영랑동과 고성군 토성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도는 헬기의 실제 산림 물 투하와 차량 이동에 따른 소음이 예상된다며 훈련지역 인근 입산 자제와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김규하 강원도 산림환경국장은 "산불 발생 시 초기 상황 판단과 기관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공조 체계로 대형 산불 없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성군과 속초시는 지난 2019년 4월 대형 산불로 산림 약 1266㏊와 주택 363동 등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고성군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시까지 확산했다. 또한 지난 2020년 5월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123㏊가 소실됐다.
특히 동해안은 봄철 고온·건조한 강풍인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짧은 시간에 대형화할 위험이 커 초기 진화와 신속한 주민 대피가 중요한 지역이다.
kseo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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