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을 받은 신수정 전남광주시 북구청장이 경찰에 출석해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26일 전남광주시 북구 등에 따르면 신 청장은 전날 오후 광주 북부경찰서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신 구청장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금품 제공 등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진행된 민주당 북구청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을 모집하는 대가로 금품이 오갔다는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고발장에는 신 구청장 측이 지난해 1월 민주당 권리당원 900여 명을 대신 모집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특정 인사에게 800만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청장은 지난 5월 당내 경선 경쟁 후보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신 청장은 금품 제공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는 주장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경찰은 고발장에 담긴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 확보 등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 14일에는 북구청장 집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 구청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실제 금품이 전달됐는지, 신 구청장이 금품 제공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이후 약 10여 일 만에 신 구청장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는 당원 모집과 금품 제공 의혹의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단계로 이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신 구청장에게 제기된 혐의의 인정 여부나 사건 처리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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