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육 체험센터 설립 기반 마련 주목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학생들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영양교육의 장이 대전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양 지식을 익혔고,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세심한 설명과 체계적인 진행에 호평을 보낸 가운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험 중심 영양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한영양사협회 대전·충남·세종영양사회가 주최하고 대전영양교사회가 주관한 '2026 대전 영양교육 체험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미래를 선도하는 체험 중심 영양교육'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학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을 익히고 자기주도적인 건강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석진 대전시교육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갑), 조진형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성만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나영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김민숙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최지연·김미희·민향기·이한영·고제열 대전시의원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당류 저감화와 개인위생, 친환경 식생활,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 학생들은 자연 재료를 활용한 힐링 티백 만들기와 천연 비누 만들기에 참여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과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접했다.
우리밀 쿠키 아이싱과 채소 피클 만들기는 식재료를 직접 다루면서 친환경 식생활과 제철 채소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바디 측정과 영양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체크 교실'도 마련됐으며, 학교에서 진행한 바른 식생활 및 Non-GMO 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자료 전시도 함께 열렸다.
현장 참가자들은 체험 프로그램의 구성과 교육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다른 체험도 많이 해봤는데 수준이 상당히 훌륭하다"며 "선생님들이 진행해서 그런지 차분하게 잘 진행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참가자의 자율에 맡기는 체험과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선생님이 설명하며 체계적으로 진행돼 좋았다"고 밝혔다. 체험 부스마다 담당 교사가 배치돼 활동 방법과 관련 정보를 설명한 점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지식을 실제 생활과 연결해 배울 수 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학생들은 "영양성분표를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영양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환경을 보호하는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반응이 전했다.
체험 과정에서 학생들이 음식과 영양정보를 직접 살펴보고 식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체험형 교육의 취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 참가 학생은 "비가 와서 아쉽긴 했지만 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고, 순서에 따라 모든 활동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준비와 운영을 맡은 교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학교 급식과 영양교사의 역할을 언급한 학부모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평상시에도 건강한 급식을 위해 노력해줘 학부모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학교 영양교사들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이 체험교육뿐 아니라 평소 학교에서 이뤄지는 영양교육과 급식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된 셈이다.
참가자들은 향후 행사 개최와 교육 기회 확대도 바랐다.
이들은 "내년에도 꼭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한다", "더 많은 교육과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영양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학생과 시민들이 영양교육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에 참여하는 방식은 식품과 영양에 관한 정보를 실제 생활과 연결해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대전영양교사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양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향후 대전지역 내 영양교육 체험센터 설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체험센터 설립이 구체화될 경우 학생들이 영양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설립 계획과 공간 확보,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승희 대전영양교사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학생들에게는 건강한 식생활을 즐겁게 배우는 기회가 되고, 학부모와 시민들에게는 영양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영양교육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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