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등산객 고립 등 돌발 상황 대응

[더팩트 ㅣ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가 전기차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복합재난에 대비해 주민 대피와 광역 진화 체계를 점검한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22일 원주시와 합동으로 원주양궁장 등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강원도와 원주시, 산림청, 경찰·소방 등 24개 기관·단체에서 250여 명이 참여해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로 발생한 불이 인접 차량과 건물로 번진 뒤 강풍을 타고 산림까지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또 산불 진화 헬기 추락과 등산객 고립, 주요 기반 시설 피해 우려 등 돌발 상황을 부여해 대응 능력을 검증한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며, 산불 확산 예측에 따른 선제적 주민 대피와 인명 보호, 진화 인력·장비의 광역 지원·조정 체계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은 실시간으로 연계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상황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특히 도는 훈련 종료 후 평가위원과 국민체험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산불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과 재난 대응 체계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재난 발생 초기 신속한 상황 판단과 선제적 주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도 내 산불은 51건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204㏊로 집계됐다. 대형 산불은 발생하지 않았다.
2020년 산림기본통계 기준 강원도 산림 면적은 136만 6644㏊로 전국 산림 면적의 약 21.7%, 도 전체 면적의 약 81.2%를 차지한다. 전국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89만 9101대로, 전년보다 21만 4857대(31.4%) 늘었다.
kseo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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