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양=정일형 기자] 경기 안양시가 군부대 탄약시설 이전을 통한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대체 탄약시설을 조성하고, 기존 군부대 부지에는 첨단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20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서안양친환경융합스마트밸리피에프브이(PFV) 주식회사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사업시행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강득구 국회의원, 윤해동 안양시의회 부의장, 곽동윤·윤순섭 시의원, 김경수 안양도시공사 사장, PFV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안양시와 사업시행대행자인 PFV 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PFV는 군부대 이전에 필요한 대체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의 대규모 군 탄약시설을 이전·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그 대가로 기존 군부대 부지를 양여받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군사시설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장기간 활용이 제한됐던 부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대체시설은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대규모 'K-스마트 탄약고'로 조성할 계획이다. 탄약 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군사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부지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안양시는 2025년 9월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4월 대체시설 건설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행정절차와 사업계획 구체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대체시설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체시설 조성과 군부대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부지 개발에 착수해 2033년까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업 추진의 토대가 한층 단단해졌다"며 "박달스마트시티는 안양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사업인 만큼 대체시설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박달동 일대가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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