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계급 특진·훈장 추서,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예정

[더팩트ㅣ부천=정일형·김선우 기자] 금속 도장 공장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부천소방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최용철 소방청장, 조용익 부천시장,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 유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소방 관계자,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함께 현장을 누비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동료들은 고개를 숙인 채 고인을 추모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고 김진석 소방장은 지난 1월 화재 현장 4층 주민들을 구조해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는 등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희생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영결식은 개식과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소개에 이어 1계급 특진 추서와 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와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생전 발자취를 되새기고 위험한 현장에서 시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고인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특히 이날 동료 소방관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영결식장은 깊은 슬픔과 애도에 잠겼다.
한 소방관은 "늘 함께 현장을 누비던 동료였기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시민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면서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편히 쉬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소방위의 유해는 부천소방서와 순직 직전까지 몸담았던 오정119안전센터로 옮겨져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는다. 이후 김 소방위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송돼 안장식을 거쳐 '충혼당'에 안장된다.

한편 김 소방위은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부천시 오정구 오정로의 한 금속 도장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상태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뒤인 17일 0시 55분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딸이 직접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영결식장은 더욱 먹먹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딸은 편지에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적어 아빠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981년생인 그는 지난 2014년 7월 소방사로 임용돼 현장 일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왔으며 이후 소방장으로 승진해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며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유족으로는 부모와 배우자, 6세 딸이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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