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축제 성공 기대감 고조

[더팩트ㅣ청송=김성권 기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청송사과축제가 개막 전부터 온라인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축제 누적 방문객이 224만 명을 돌파하면서 사전 홍보 열기를 실제 축제장 방문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시작된 온라인 축제는 오는 11월 8일까지 운영되며, 15일 기준 누적 방문객 224만 명을 넘어섰다. 다음(daum) 포털사이트에서 '청송', '청송군', '청송사과', '청송사과축제' 등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으며, 축제 정보와 온라인 게임,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형성된 관심은 축제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청송사과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다. 그러나 온라인 방문객 수가 곧바로 지역 경제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에서 축제를 접한 이용자가 실제 청송을 방문하고, 사과를 구매하며, 숙박과 음식점 이용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질 때 홍보 효과가 경제적 성과로 완성된다.
이에 따라 제20회 청송사과축제의 과제는 온라인 흥행을 현장 소비로 연결하는 데 있다. 축제 홈페이지와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축제 일정과 교통·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청송사과 판매장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처, 주변 관광지 및 숙박·음식점 정보를 함께 안내하면 방문객의 이동과 소비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이벤트 참여자를 실제 방문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 축제 기간 현장 체험과 사과 구매 혜택을 안내하고, 지역 상점과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축제장에 집중된 방문객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확장할 수 있다. 청송사과의 온라인 판매 경로까지 연계한다면 축제가 끝난 뒤에도 농특산물 구매와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경제적 효과를 확인하는 사후 평가도 중요하다. 온라인 누적 방문객 수뿐 아니라 실제 축제 방문객 수, 사과와 농특산물 판매 실적, 지역 상점 이용 규모, 숙박객 증가 여부 등을 함께 살펴야 온라인 홍보가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방문객 수를 홍보 성과로만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소득과 소비로 이어졌는지 검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청송군은 오는 11월 4일 개막하는 제20회 청송사과축제를 앞두고 축제장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 편의시설 확충,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축제가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기는 것은 물론, 지역 곳곳에서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온라인 축제에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심과 열기가 실제 축제장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축제 누적 방문객 224만 명은 청송사과와 지역 축제를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관심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청송 방문으로 이어지고, 사과 판매와 숙박·음식점 이용,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로 연결되느냐다.
제20회 청송사과축제가 온라인 흥행을 현장 소비로, 현장 소비를 지역 소득으로 이어가는 축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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