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등 제주 일정 취소하고 현장 방문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소방관 5명을 포함해 7명이 다친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관들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불의의 사고 현장에 즉각 달려온 소방관들의 용기와 헌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소방관이 크게 다치고 한 분은 중태에 빠져 있어 매우 큰 충격이고 안타깝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치료와 회복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소방이 3분 만에 출동해 피해 확산을 막았고, 현장 작업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소방관들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 구조 활동을 벌였다"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해 다시 현장으로 달려간 대원도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일 정도로 중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평소 예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절감한다"며 "금속 세정 작업에 신나를 취급하다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위험물질을 다루면서도 소방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천의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이런 공장들이 산재해 있다"며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전 예방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허가 없이 위험물질을 사용하는 사업장을 사전에 파악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도지사로서 가진 행정 권한을 충분히 발휘해 예방 활동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추 지사는 이날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차 제주도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부천시 화재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찾았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8분쯤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4층짜리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소방관 2명은 중상자로 분류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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