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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잔에 한우 한 점…영주 전통시장, 가을밤 맛과 흥으로 물든다
신영주번개시장·종합시장 막걸리축제 16~17일 개최
공연·체험·경품 행사 풍성,영주 365시장 한우축제도 동시 진행


영주시가 16일부터 이틀간 신영주번개시장과 종합시장 일원에서 '제4회 신영주번개시장 막걸리축제'를 연다. 지난해 행사 모습. /영주시
영주시가 16일부터 이틀간 신영주번개시장과 종합시장 일원에서 '제4회 신영주번개시장 막걸리축제'를 연다. 지난해 행사 모습.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깊어가는 가을밤, 구수한 막걸리 한 잔에 푸짐한 먹거리, 흥겨운 노랫가락까지 더해지면 전통시장이 그 자체로 축제장이 된다. 경북 영주시 전통시장이 16일부터 이틀간 막걸리와 한우를 앞세워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신영주번개시장과 종합시장 일원에서는 '제4회 신영주번개시장 막걸리축제'가 열리고, 같은 기간 영주 365시장에서는 한우축제가 펼쳐진다.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지역 먹거리, 공연과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철 미식 축제다.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신영주번개시장·종합시장 상인회가 주관한다. 막걸리와 지역 먹거리를 매개로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객의 소비가 시장 곳곳으로 이어지도록 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축제 첫날인 16일은 오후 5시 품바 공연으로 흥겨운 막을 올린다. 오후 6시 개막식에 이어 통기타 공연과 고객 참여 행사가 진행되며, '미스터트롯3' 출연 가수 김지훈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17일에는 어쿠스틱밴드 애플트리와 트로트 가수 채서윤의 공연이 이어진다. 전래놀이 체험과 고객 노래자랑도 마련돼 관람객이 단순히 무대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먹거리다. 행사장에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막걸리 시음 행사가 진행되고,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래놀이와 다양한 게임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친구·연인까지 세대와 취향을 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4회 막걸리축제 포스터. /영주시
제4회 막걸리축제 포스터. /영주시

특히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경품 행사도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참여 점포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시장 전용 상품권이 지급된다.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는 재미에 경품의 기대감까지 더하고, 상품권을 통한 추가 소비로 시장 상인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영주 365시장에서는 한우축제가 열려 방문객에게 또 다른 먹거리 선택지를 제공한다.

16일부터 17일까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 한우축제에서는 한우구이와 불고기, 육전 등 다양한 한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야시장도 함께 운영돼 선선한 가을 저녁, 시장에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막걸리축제가 전통 발효주의 구수한 매력과 공연의 흥을 앞세운다면, 한우축제는 지역 먹거리의 풍성함과 야시장의 정취로 방문객을 맞는다. 두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영주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먹고 즐기며 머무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축제의 성공은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실제 구매와 재방문으로 이어질 때 완성된다. 공연을 즐기고 먹거리를 맛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 점포를 둘러보고 지역 상품을 구매한다면 축제의 즐거움은 상인들의 매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다.

신영주번개시장·종합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흥겨운 공연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가 시장의 활기를 되찾고 단골 고객을 늘리는 계기가 되도록 상인들과 함께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교완 영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막걸리축제와 365시장 한우축제가 전통시장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인들과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막걸리 한 잔과 한우 한 점, 흥겨운 노래와 정겨운 시장 인심이 어우러지는 이틀. 영주 전통시장의 가을 축제는 시민에게는 일상의 즐거움을, 상인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는 지역 상생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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