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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악사고 10건 중 6건 '조난·추락'
최근 5년간 충남 산악사고 1799건…10월 208건으로 연중 최다
도 소방본부, 주요 등산로 8곳 안전관리 강화


지난달 13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발생한 낙상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부상당한 등산객을 구조하는 모습. /충남소방본부
지난달 13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발생한 낙상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부상당한 등산객을 구조하는 모습. /충남소방본부

[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길을 잃거나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산악구조 출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1799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360건으로, 하루 한 건꼴로 산악구조가 이뤄진 셈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사고 유형이다. 일반 조난이 5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이 517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유형을 합하면 1082건으로 전체의 60.1%에 달한다.

산악사고 10건 중 6건이 조난이나 실족·추락으로 발생한 것이다.

개인질환에 따른 구조도 147건, 탈수·탈진은 83건으로 집계돼 산행 중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드러났다.

사고 발생 시기는 가을철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10월이 208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202건으로 뒤를 이었다.

9~10월 두 달간 발생한 사고는 모두 410건으로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등산로와 하산 경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낯선 산에서는 갈림길이나 주요 지점을 확인하고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족과 추락을 막기 위해서는 발에 잘 맞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경사가 심하거나 발 디딜 곳이 불안정한 구간에서는 이동 속도를 줄여야 한다.

일몰 시간을 고려해 하산에 필요한 시간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체력 관리도 필수다.

평소 건강 상태와 운동량에 맞춰 산행 코스를 선택하고, 물과 간단한 비상식량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남소방본부는 산행 도중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119에 구조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가을철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며 "산행 전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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