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투자 지원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부각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기존 베어링 산업 기반에 경량소재와 기계부품, 방산 등 연관 산업을 결합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영주시는 지난 8일 시청 강당에서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과 연계해 국내외 경제·기업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과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시·도 관계부서장, 국내외 경제·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영주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여건을 살펴봤다.
이번 간담회는 영주가 보유한 산업 기반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지역 산업과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산업 홍보를 넘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기업 입주 여건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베어링 중심 산업 기반, 첨단소재·부품으로 확장
영주시가 전면에 내세운 핵심 자산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다. 베어링은 기계와 자동차, 산업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관련 기업의 집적은 부품 공급망 강화와 연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주시는 지역에 축적된 베어링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경량소재와 기계부품, 방산 등 연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기존 산업기반을 연계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낮추고, 관련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부지 조성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업이 실제로 입주하고 생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 시설, 연관 기업과의 협력 여건, 지속적인 투자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영주시가 이번 간담회에서 산업 기반과 인프라, 기업 입주 여건을 집중적으로 설명한 것도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보에서 현장 확인으로…투자 가능성 직접 점검
간담회 참석자들은 영주시의 산업 현황과 기업 입주 여건을 담은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투자에 필요한 기반 여건과 산업 간 연계 가능성, 향후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추진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입지 여건과 기업 입주 기반, 향후 조성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산업단지 현장 방문은 투자유치 활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투자자는 지역이 제시하는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실제 입주 여건과 기반 시설,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이번 현장 설명을 통해 투자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향후 기업별 맞춤형 상담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간담회와 현장 방문이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 참석 기업의 관심 분야와 투자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입주 관련 정보 제공부터 행정 지원, 기업 애로 해소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국가산단 조성 넘어 기업 유치·지역 경제 활성화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지역의 베어링 산업 기반을 활용해 관련 기업을 집적하고 첨단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산업거점이다. 영주시는 국가산단과 기존 경량소재 산업 기반을 연결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산업단지의 성공 여부는 산업단지 조성 자체보다 얼마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입주 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기업 유치가 생산과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지역 내 협력 업체와 서비스 산업까지 활력을 얻어야 산업단지 조성의 효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영주시가 가진 산업적 강점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여건을 갖춰야 한다. 베어링을 중심으로 한 전문화 전략과 경량소재·기계부품·방산 등 연관 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체화하고, 기업의 수요에 맞춘 입주 지원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은 "이번 자리는 국내외 경제·기업 관계자들에게 영주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가능성을 직접 소개하고 현장을 함께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영주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와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앞으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량소재와 기계부품, 방산 등 연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포럼 연계 간담회가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투자 상담과 기업 입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주시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국가산업단지라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안에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어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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