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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방지선 설정"…추미애,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방제’ 주문
경기도 피해 고사목 11만 6665그루…1년 새 67.8% 급증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과정 등 방제 연구 현황을 살피고 대응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과정 등 방제 연구 현황을 살피고 대응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더 번지지 않게 확산 방지선을 설정하고, 백신 접종도 모두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추 지사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하자 지난 5일 예방을 위한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체계 가동을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방제 상황을 살폈다.

추 지사는 산림환경연구소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과정과 방제 연구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로부터 도내 발생 상황과 현장 대응 체계를 보고받았다.

김일곤 경기도산림녹지과장은 △재선충 예방백신 필요성 △산림청과 드론 방제 협업 △위성 활용 사전 예측 등의 상황을 보고했다.

추 지사는 "확산 방지선을 정해 더는 피해가 확산하지 않게 하고, 필요하면 이격거리도 둬야 한다"며 "경기도 기후위성을 활용하고, AI국에 데이터를 제공해 관련 자료를 축적하는 한편 방제 연구에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만큼 완전 방제를 목표로 둘 수는 없다. 예방접종 완료를 1차 목표로 정해 예방백신 연구를 의뢰하고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하는지도 사전 조사해 달라"고도 했다.

추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소나무 재선충병이 번지고 있다. 북방하늘소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며 "기후위기로 하늘소 활동기간이 길어지고, 꿀벌이나 유익곤충에 피해를 줄 수 있어 공중 약품 살포를 중단한 이후 급격히 피해 산림이 늘고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다만 "다행히 재선충 방제 연구 분야에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전세계 선두"라며 "과학방제 역량을 더 키울 수 있게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의뢰한 감염 의심 나무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기관이다. 진단 건수는 2022년 1만 6542건에서 지난해 3만 5109건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도 1만 8341건을 진단했다.

연구소는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로 꿀벌 등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제약제를 찾고, 유전자 간섭 기술을 활용해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을 방제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도유림에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331그루를 제거했으며, 가평 잣향기푸른숲과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잣나무 숲을 우선 관리지역으로 정해 예찰과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소나무재선충병 전담조직을 꾸려 산림청 국가방제전략(2026~2030년)과 연계한 경기도 5개년 광역방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강원 등 인접 지역과 공동 예찰을 추진하고 시·군 경계를 넘어 확산하는 재선충병에 대응하는 수도권 공동방제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확인된 뒤 올해에는 시흥과 구리에 이어 지난달 오산까지 현재 25개 시·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11만 6665그루로, 최근 1년 사이 67.8% 증가했다. 특히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전체 피해의 약 90%가 집중돼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침입해 발생하는 병으로, 감염된 나무가 빠르게 말라 죽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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