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가 역사 요구에 "대광위 조정안 따라야"…건폐장도 합리적 검토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민선 9기 이기형 김포시장이 사업 지연을 막고 오는 2031년 상반기 착공 목표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가 추가 역사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조정한 노선과 역사 계획을 기본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6일 오후 민선9기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5호선 연장사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용역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과 역사 위치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인천시가 과거 대광위 조정 이전부터 추가 역사와 관련한 요구를 제기해왔고 향후에도 추가 역사 요구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협의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사업의 주도권을 갖는 것"이라며 "대광위에서 조정한 사안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준수해야 하고, 인천시의 추가 요구로 사업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건설폐기물 처리장(건폐장) 문제에 대해서는 전임 시정과는 다른 접근법을 제시했다.
앞서 민선 8기 김포시는 5호선 연장과 연계된 건폐장 입지를 사실상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민선 9기 이기형 시장은 기존 결정을 그대로 뒤집기보다는 건폐장 입지를 합리적으로 검토하면서 김포시가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한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3월 건폐장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회의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포시는 관련 협의를 위해 서울 강서구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는 등 별도의 논의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 과정에서 "강서구와 협의한 내용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했다"며 "건폐장 입지는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건폐장을 수용할 경우에도 김포시가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받기로 한 건폐장이라면 폐업 유도 등 기존에 제시됐던 조건을 관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 착공 시점과 관련해 "2031년 상반기 착공은 민선8기에 이미 밝힌 계획"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김포시의 요구안을 최대한 관철시키면서도 착공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가능하다면 착공 시점도 최대한 더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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