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박성현 전남광주 광양시장이 여수시·순천시와 함께 광양만권을 이차전지와 에너지 등 미래산업 중심의 광역 산업벨트로 육성하는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광양시는 2일 순천시청에서 열린 제42차 여수시·순천시·광양시 행정협의회에서 박성현 시장이 광양만권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광역 클러스터 구축, 전남광주시 통합지원금의 지역 자율재원 확대 등 2개 안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광양만권은 지난달 이차전지 기초원료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관련 기업의 투자와 산업 집적을 뒷받침할 산업 용지와 기반 시설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박 시장은 기존 철강·석유화학 산업 기반에 이차전지·첨단소재·에너지 산업을 연계하고, 여수·순천·광양의 산업 기반을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광역 클러스터 구축에 3개 시가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개별 도시의 산업 경쟁력을 따로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광양만권 전체를 하나의 산업권역으로 연결해 기업 투자와 미래산업 집적을 뒷받침하자는 구상이다.
두 번째 안건은 전남광주시 출범에 따른 통합지원금의 지역 배분과 활용 방식이다.
광양시는 통합지원금 가운데 일반지원계정의 50%를 시·군·구 자율계정으로 별도 확보해 각 지역이 주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통합지원금은 총 5조 원 규모로, 통합지방정부지원기금 4조 3500억 원과 반도체지원계정 1조 500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통합지방정부지원기금은 일반지원계정 2조 8500억 원과 반도체지원계정 1조 5000억 원으로 나뉜다.
광양시는 지원금 배분 과정에서 27개 시·군·구의 인구와 면적, 재정 여건, 행정 수요, 지역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마다 산업 육성이나 정주환경, 복지, 생활 기반 등 필요한 사업이 다른 만큼 일정 비율의 재원을 지역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성현 광앙시장은 "광양만권이 가진 산업 기반과 각 도시의 강점을 연결해 미래산업의 성장 기회를 함께 넓혀가길 기대한다"며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광역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여수시·순천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전남광주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실질적인 지역 변화와 생활 속 혜택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시·군·구가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통합지원금의 합리적인 배분과 자율재원 확보가 뒷받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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