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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공사 지연…내년 1학기 개관 어려워
자재 적치·차량 통행 제약…공사 기간 약 3개월 연장 예상
원전 지역 학생 500명 우선 배정…우성빈 군수 현장 점검


우성빈 기장군수가 1일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공사현장을 찾아 한국장학재단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기장군
우성빈 기장군수가 1일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공사현장을 찾아 한국장학재단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기장군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원전 소재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 용산구에 건립 중인 연합기숙사가 공사 지연으로 당초 목표인 내년 1학기 개관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산시 기장군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공사는 현장 여건과 작업 제약 등이 겹치면서 당초 계획보다 공사 기간이 약 3개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말 기준 공정률은 65.07%로, 준공 이후 시설 점검과 입주생 모집과 개관 준비에 필요한 기간까지 고려하면 2027년 1학기 개관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군 측의 설명이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공사 지연 상황을 전달받은 우성빈 기장군수는 이날 재단 서울사무소와 용산구 기숙사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지연 사유를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가 늦어진 주요 원인으로는 자재 적치 공간 부족과 중장비·공사 차량의 통행 제약이 꼽혔다. 사업부지 주변에 고가도로와 노후 주거지가 있어 자재를 쌓아둘 공간이 부족한 데다 현장 주변 무단주차로 차량 이동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주민들의 소음·진동 민원에 따른 작업시간 조정과 올여름 지속된 폭염으로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을 제한한 점도 공사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구에 건립되는 연합기숙사 조감도. /서울시
서울 용산구에 건립되는 연합기숙사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기장·울주·경주·영광 등 원전 소재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이 건립하는 시설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업자지원사업비 500억 원을 지원받아 2024년 4월 착공했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가 착공 당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총 595명을 수용하며, 이 가운데 500명은 원전 소재 4개 지방자치단체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거주하는 형태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기숙사는 국토교통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의 철도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착공 당시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으로 계획됐다.

우성빈 군수는 "관내 대학생과 학부모들께서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의 개관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큼 개관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군수는 이어 "우리 지역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장학재단 등 관계기관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장군과 한국장학재단은 개관 시기 조정에 따른 대학생과 학부모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관련 안내와 문의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군은 관계기관과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관 일정에 주요 변동 사항이 생기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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