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섬진강을 사이에 전남광주시 둔 광양·구례·곡성·하동이 각 지역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광역관광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개 시·군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관광지를 연결하고 공동 관광상품과 마케팅을 추진해 관광객이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권역 전체를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광양시는 29일 곡성군청에서 열린 '섬진강권 4대 시·군 시장·군수 간담회'에 참석해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성현 광양시장을 비롯해 4개 지자체장과 전남관광재단 관계자, 실무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민선9기 출범 이후 4개 지자체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섬진강을 공유하는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공동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논의 대상은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사업이다.
4개 시·군은 개별 관광지를 따로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섬진강을 중심으로 생태·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하고 공동 마케팅과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관광재단은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2033년까지 진행되는 '섬진강 스테이' 특화사업 등 주요 광역관광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현재 4개 시·군은 섬진강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러 공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4개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형 투어버스와 섬진강트레일100K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섬진강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인 '섬진강 스테이'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권 광역관광사업은 지난 2023년 4개 지자체가 '섬진강 관광시대'를 선포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반영되면서 국비 등으로 광역 관광권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관건은 각 지역의 관광자원을 실제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다.
광양의 산업·해양관광, 구례의 지리산과 생태관광, 곡성의 섬진강·기차마을 관광, 하동의 차문화와 섬진강 관광자원 등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을 경우 개별 지자체 단위 관광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섬진강은 행정구역을 넘어 광양과 구례, 곡성, 하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각 지역의 매력을 연결해 섬진강권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 머물고 다시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광역관광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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