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석 달째 원구성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시 대덕구의회가 추석 전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이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민사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토대로 여야 의원 8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열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9월 17일 대전시민사회가 마련한 공동 중재안의 원칙과 취지를 받아들이고 추석 전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어떤 이유와 설명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부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대덕구의회 앞에 놓인 근조화환과 구민들의 질책을 언급하며 "오랜 원구성 파행으로 구민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현재 대덕구의회는 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으로 구성된 동수 의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구성 지연에 대해 어느 한쪽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8명 모두에게 정상화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당이 상대 당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 선택에 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협의의 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 선택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민주당도 국민의힘의 선택과 역할을 존중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 대전시민사회가 제시한 공동 중재안을 실질적인 합의로 발전시키기 위한 ‘끝장 간담회’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대전시민사회가 주관하고 시민사회와 양당 의원 8명이 모두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시민사회 중재안의 원칙과 시행 절차 논의 △합의 내용 공동 결정 및 공개 △관련 법령과 회의규칙에 따른 원구성 절차 진행 등을 하자고 했다.
특히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논의를 이어가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새로운 조건을 더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협의에 임하겠다"며 "공동합의에 따라 관련 법령과 회의규칙이 정한 절차를 밟아 10월 10일 내에는 원구성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말이 아닌 원구성이라는 결과로 구민 여러분께 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원구성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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