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6·3 지방선거 전남광주시 북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노남수 전 후보가 다른 무소속 후보의 '위장 출마'와 선거권자 추천장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노 전 후보 측에 따르면 노 전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광주지검 정문 앞에서 출·퇴근 시간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 전 후보는 지방선거 당시 북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A 씨가 정상적인 당선을 목적으로 출마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A 씨가 무소속 후보 등록 과정에서 제출한 선거권자 추천장 일부가 위조 또는 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천인들에 대한 전수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상 자치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후보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인한 추천장을 이용해 해당 선거구에 주민등록이 된 선거권자 300명 이상 500명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노 전 후보 측은 A 씨가 후보 등록 직전 짧은 기간에 300명이 넘는 추천인을 확보한 과정과 선거운동 기간 행적 등을 근거로 배후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의혹이 수사기관에 의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노 전 후보 측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A 씨와 추천인 등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노 전 후보 측은 추가 자료 등을 토대로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며 사건은 지난 21일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노 전 후보는 "후보 등록을 전후해 A 씨가 접촉한 인물과 통화 내역, 추천장 서명 등을 확인하면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북구청장 선거에는 모두 4명이 출마했다.
신수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만 8312표(77.82%)를 얻어 당선됐고 김주업 진보당 후보가 2만 4932표(13.08%), 노남수 무소속 후보가 9669표(5.07%), 또 다른 무소속 후보가 7650표(4.01%)를 각각 얻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과 노 전 후보 측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의신청 내용과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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