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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까치울정수장 응집제 누출…베르네천 유입 확인 후 긴급 대응
매설 배관 균열로 응집제 유출…우수관거 거쳐 연못·베르네천 유입

베르네천 모습. /부천시
베르네천 모습. /부천시

[더팩트ㅣ부천=정일형 기자] 경기 부천시 까치울정수장 내부 배관에서 누출된 응집제가 하천으로 유입돼 어류 폐사가 발생한 가운데 부천시가 사고 확인 직후 긴급 대응에 나서 생태계 회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까치울정수장 응집제 누출사고와 관련해 정수장 정상화와 부천자연생태공원 연못 및 베르네천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정수장 내부에 매설된 응집제 이송배관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누출된 응집제는 우수관거를 통해 부천자연생태공원 연못과 베르네천으로 유입됐고, 이후 거품과 어류 폐사 등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 베르네천에서는 거품과 어류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수질의 pH는 5.0 안팎까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사고 확인 이후 환경·생태 전문가와 정수시설 전문기관의 현장 자문을 거쳐 전담 TF를 구성했다. 응집제가 섞인 물이 베르네천 등으로 추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조치를 완료하고 긴급 방제와 하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현재는 베르네천 주요 지점과 주변 지하수의 pH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현재 pH는 7.0 수준으로 회복돼 시가 제시한 정상범위인 6.0~8.5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물고기와 참게의 활동도 확인되고 있다.

전문기관에 의뢰한 수질검사에서는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른 검사 항목에서도 평상시와 비교해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응집제 성분이 생태독성 항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응집제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부유물 등 불순물을 침전·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수 약품이다. 시는 이번 사고가 수돗물 공급과는 별개의 사안이며, 사고 이후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 정수시설에 대한 기술 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시설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약품 등 화학물질 누출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동훈 부천시 수도자원국장은 "이번 사고는 수돗물 공급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수돗물은 평소처럼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며 "노후 정수시설을 개선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하천 생태계 회복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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