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흩어진 흙이라도 한줌 한줌 정성껏 모아내고 도민의 지혜와 공직자들의 헌신과 땀을 보태서 뜨거운 시간 견뎌내도록 하겠다."
'재정 비상'을 선언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현안을 도자기에 빗대며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17일 오후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자를 볼 때마다 우리 삶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흙이 물과 불을 만나서 처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지듯이, 우리도 수많은 경험과 인연 속에서 내면도 다듬어지고 겉모습도 단단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 지금의 경기도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풀어야 할 과제가 무궁무진하게 많고 때로는 손에 쥔 흙마저 흩어지는 먼지가 되는 것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지혜와 공직자들의 헌신과 땀을 보태서 뜨거운 시간 견뎌내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하나씩, 조금씩 다시 빚어내서 더 단단하고 더 아름다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 도자 문화의 가치도 강조하면서 "도자의 전통은 우리가 더 가꾸고 세계적으로 알려야 될 우리 것이다. 이천, 여주, 광주 모두 함께 세계 도자의 명맥을 이어가는 그런 멋진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 지사는 이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문화로 더 빛날 수 있게 여러분과 함께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경기도자비엔날레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 동안 이천·광주·여주 등 경기도 일대에서 열린다.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한 주제전시를 비롯해 국제공모전, 특별전, 소장품전 등이 진행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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