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안동·예천 경계 넘어 일상 속 문화가 꽃피다
행정구역 달라도 생활권은 하나…'문화놀이샘터'로 이웃과 문화 잇다
57회 프로그램에 주민 450여 명 참여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경북도청 신도시 문화협력 사업 '문화놀이샘터’'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안동시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경북도청 신도시 문화협력 사업 '문화놀이샘터’'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안동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행정구역의 경계는 달랐지만 주민들의 일상은 하나였다.

경북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맞닿아 있는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 지역에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기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들이 생겨났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경북도청 신도시 문화협력 사업 ‘문화놀이샘터’​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문화놀이샘터가 주목받은 이유는 거창한 문화시설을 새로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문화의 무대로 활용했다는 데 있다.

사업에는 풍천과 호명 지역의 민간 공간 10곳이 참여했다. 카페와 공방 등 지역의 생활공간들은 각각의 특성과 운영자의 관심 분야를 살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주민들을 맞았다.

뜨개와 향기, 음악, 심리·교육, 공예 등 프로그램의 분야도 다양했다.

주민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 집과 일터 가까이에 있는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활동을 경험했다. 단순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웃과 관계를 맺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경북도청 신도시 문화협력 사업 ‘문화놀이샘터’​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안동시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경북도청 신도시 문화협력 사업 ‘문화놀이샘터’​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안동시

사업 기간 동안 운영된 문화 프로그램은 모두 57회. 참여 주민은 450여 명에 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안동과 예천이라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동일 생활권 주민들이 문화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밀접하게 맞닿아 있지만 행정적으로는 서로 다른 지역에 속해 있는 주민들이 문화라는 공통의 접점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15일 풍천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그동안 문화놀이샘터를 운영한 10개 민간 공간의 활동 과정과 주요 성과가 소개됐다.

참여 공간 운영자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험한 변화와 주민들의 반응을 공유했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문화 경험도 함께 나눴다.

이날에는 사업에 참여한 민간 공간 10곳에 ‘문화놀이샘터 인증패’가 전달돼 지역의 생활공간이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문화놀이샘터가 남긴 가장 큰 성과는 문화의 일상화라는 평가다.

문화시설을 찾아가야만 문화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평소 오가는 동네 공간에서도 문화활동을 접하고 이웃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는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누구나 쉽게 만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문화놀이샘터가 주민들이 생활공간에서 문화를 접하고 이웃과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안동과 예천의 행정구역을 넘어 같은 생활권의 주민들이 놀이와 문화를 통해 어우러진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문화협력을 확대하고 주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놀이샘터는 이제 사업의 이름으로는 마무리됐지만, 주민들의 일상에 남긴 변화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이 문화로 이어진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정책의 무대가 대형 시설에서 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남게 됐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