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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노조, '전재수 선거캠프 낙하산' 이사장 지명에 출근 저지 예고…"지명 철회하라"
부산시설공단 전경. /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 전경. /부산시설공단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설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로 김명수 지명자가 낙점된 데 대해 공단 노동조합이 선거캠프 출신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설공단노동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330만 부산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선거 캠프 낙하산 김명수 이사장 지명'을 총력투쟁으로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말로는 '현장 중심'을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측근 중심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판했다.

노조는 "부산시설공단은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주요 도시 인프라 현장에서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시설물 안전·유지관리 전문 공기업"이라며 "전 시장은 민선9기 첫 인사 당시 철저히 능력과 현장을 앞세워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시민 앞에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인사 혁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신임 이사장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현장 전문성이 없는 선거캠프 출신을 지명했다"며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던 말은 결국 허울뿐인 구호였느냐"고 따져 물었다.

노조는 이번 인사를 정치적 보은 인사이자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며 "김 지명자는 공단이 수행하는 대규모 시설관리와 시민안전 업무에 대한 이해와 실무 경험이 전무하다"며 "정치권과의 연줄과 권력의 입맛에 맞춘 밀실 인사의 결과물일 뿐 공단의 발전과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부산시설공단을 경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공단 이사장 인사를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노조 측은 "시설물 안전관리 전문성이 없는 비전문 경영인과 정치적 낙하산 인사가 조직 운영의 파행과 성희롱·갑질 해임, 도시고속도로 터널 '꾀·끼·깡·꼴·끈 파문' 등 전국적 망신을 초래했다"며 "비전문 정치 낙하산이 가져올 위험과 피해는 오롯이 부산시민의 안전 위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이 낙하산 정치인들의 '고용연장의 수단'이나 정치 놀이터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시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민선9기 시정에 대한 시민의 실망과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는 부적격 정치 낙하산 김명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현장 중심의 인사 혁신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명자를 향해서는 "자격 미달을 스스로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고 부산시의회는 시민이 부여한 견제·감시 권한을 동원해 비전문 낙하산 인사인 김명수 지명 철회에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낙하산 지명 규탄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 출근 저지 투쟁, 노조 지도부 삭발, 전 직원 반대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전국 공공노동조합 및 시민과 연대해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이후 발생하는 모든 조직 파행과 시민 안전 위협의 책임은 비전문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부산시와 전재수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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