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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조름한 안동의 맛, 시장의 흥을 깨운다"…서부시장 간고등어 축제 17일 개막
20일까지 나흘간 서부시장 일원서 개최
250m 대규모 야장에 먹거리·공연 한마당


2026년 서부시장 간고등어 먹거리 축제가 오는 17~20일 안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축제에서 간고등어 를 육로로 운송했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모습. /안동시
2026년 서부시장 간고등어 먹거리 축제가 오는 17~20일 안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축제에서 간고등어 를 육로로 운송했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모습. /안동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의 대표 먹거리인 간고등어와 전통시장의 정취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년 서부시장 간고등어 먹거리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안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서부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안동시가 지원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안동 간고등어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서부시장 간고등어 축제는 올해 먹거리와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축제의 중심은 역시 '간고등어'다.

서부시장 공영주차장에 마련되는 메인 무대에서는 1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간고등어 경매, 주민 노래자랑인 '우리 동네 흥부자' 등이 이어진다. 간고등어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돼 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시장 골목을 따라 조성되는 대규모 야장은 이번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다.

본대박막창에서 꽃사슴까지 약 250m 구간에 야외 테이블이 들어서면서 서부시장 골목은 저녁마다 먹거리와 사람,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거리로 변신한다.

방문객들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 서부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고소한 간고등어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전통시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2026년 서부시장 간고등어 먹거리 축제' 포스터. /안동시
'2026년 서부시장 간고등어 먹거리 축제' 포스터. /안동시

축제 기간 판매되는 간고등어는 마리당 900g에서 1㎏ 크기의 제품으로 준비된다. 특히 상인회가 물량을 공동으로 확보해 점포별 품질 편차를 줄이는 등 축제 먹거리의 품질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먹거리뿐 아니라 밤마다 이어지는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GS25 안동서부점 앞 난장 무대에서는 가수 공연을 비롯해 7080 DJ, 품바 공연 등이 매일 밤 펼쳐진다.

17일에는 박미영·황태자, 18일 김이난·배하나, 19일 딴따라패밀리·윤혜리·멧돌, 20일에는 사필성·쇼미·애플트리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한다.

전통시장의 골목과 야외무대, 간고등어의 구수한 냄새가 어우러지는 서부시장 일대가 나흘간 안동의 새로운 밤거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안동시는 축제 기간 방문객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교통 통제에도 나선다.

축제장 설치와 철거, 행사 운영을 위해 16일 오전 9시부터 21일 낮 12시까지 서부시장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상인회와 행사 운영사는 안내 입간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긴급차량 통행로를 별도로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대표 특산물과 전통시장의 가치를 함께 알리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간고등어는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담긴 소중한 먹거리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서부시장을 찾아 안동의 맛과 흥을 즐기고, 시장 곳곳에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짭조름한 간고등어 한 점에 안동의 맛이 담기고, 시장 골목을 채우는 웃음과 음악에 전통시장의 밤이 다시 살아난다. 올가을 서부시장이 '간고등어'를 매개로 시민과 관광객을 잇는 새로운 지역 먹거리 축제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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