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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차 근거 밝혀라"…목포대 학생들 국립의대 재심사 촉구
학생 60여 명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앞 결의대회

14일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앞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가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 불공정 심사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14일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앞에서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가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 불공정 심사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 국립의과대학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둘러싼 반발이 대학 구성원들의 집단행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총학생회는 14일 오전 11시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앞에서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심사 재검증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1.30점의 비밀을 밝혀라', '밀실 심사 전면 무효' 등의 손팻말을 들고 후보대학 선정 과정과 평가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전남광주시는 지난달 30일 국립순천대학교를 전남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해 정부에 추천했다.

당시 순천대는 89.15점, 목포대는 87.85점을 받아 두 대학의 점수 차는 1.3점이었다.

총학생회는 근소한 점수 차로 후보대학이 결정된 만큼 어떤 평가항목에서 차이가 발생했고 이를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대와 교육병원 부지 확보계획에 대한 검증이 충분했는지도 문제 삼았다.

목포대는 용해동 캠퍼스 일원에 약 15만㎡ 규모의 국유지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순천대는 순천시가 소유한 조례동 일원 부지를 무상임대해 활용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총학생회는 이 같은 여건이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평가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평가기준과 점수 산정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심사위원 구성과 의대 부지·교원 확보계획 등에 대해서도 현장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까지 광주청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목포대 학생들의 반발은 후보대학 선정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다.

권범석 목포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7일 전남광주시 무안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 9일에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함께 국회에서 평가 과정의 재검증을 요구했다.

대학 측도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목포대는 지난 3일 전남광주시의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추천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목포대와 서남권 지방자치단체·정치권에 이어 학생들까지 공개 행동에 나서면서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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