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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의대 설립 범시민추진위 "정부의 최종 심사 지연되서는 안 돼"
"36년 기다려온 의대, 정치적 이해관계로 늦출 순 없어"
"의대·대학병원·전문의 수련 체계도 조속히 확정하라"


순천대 의대 설립 범시민추진위가 정부의 최종 심사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다시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추진위
순천대 의대 설립 범시민추진위가 정부의 최종 심사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다시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추진위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이후 최종 심사를 앞둔 가운데 전남광주 동부권 시민사회가 정부에 심사 완료 일정 공개와 필수의료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1990년 전남권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처음 건의된 이후 36년이 흘렀다"며 "후보대학 추천 이후 정부의 최종 심사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다시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달 30일 전남광주시가 후보대학 평가를 거쳐 순천대를 정부에 추천한 만큼, 제기된 쟁점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검증하되 이를 이유로 정부 심사가 기약 없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법적 다툼이 제기됐더라도 소송 자체가 국가의 행정 심사를 중단할 사유가 돼서는 안 된다"며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기한을 정해 검증하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심사는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교육부에 국립의대 최종 심사를 중단 없이 진행하고 완료 일정을 즉시 공개할 것을 첫 번째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지연을 중단하고 주민 생명권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이행할 것과 함께 의과대학 설립부터 대학병원 건립, 전문의 수련까지 연계한 의료 체계를 마련하고 학생 정원과 개교 일정, 재정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 지역 의료 공백 해소도 강조했다.

추진위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어느 대학이 의대를 가져가느냐가 아니라 중증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라며 "동부권의 산업·중증응급의료와 서부권의 도서·농어촌 의료 공백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필수의료 확충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부권 시민사회에는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전남 전체의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동·서부권 시민사회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역할뿐 아니라 필요한 의료 인력과 재원, 추진 일정까지 함께 마련하도록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6년을 기다린 주민들에게 다시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최종 결정 과정과 정부의 책임을 끝까지 기록하고 주권자로서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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